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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더] 일상 & 생활정보

[미국 비자 거절] ESTA 거절당한 사람, 나야 나.. 대사관 긴급인터뷰 신청 등 절차 알아보기

by 삐약수 2023. 6. 15.

바야흐로 지난 2021년, 저는 꿈에 그리던 백수가 되었습니다. 당시 막 임신 5개월차에 든 친언니를 보러 미국에 방문하고자 이스타(ESTA)를 미리 신청해두고 결과 확인을 하지는 않았어요. (당연히 될 줄 알았죠.....^^)
 
출국을 곧 앞두고 이전에 신청해두었던 이스타(ESTA)를 확인한 순간 두 눈을 의심하고야 말았어요..... 아니.. 이스타(ESTA, 미국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아주아주 쉽게 발급되는 무비자 제도) 승인이 거절된것이었어요...!
 
미국 갈 때마다 출입국 인터뷰도 까다롭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스타는 진짜 생각도 못했던 변수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손이 덜덜 떨리더군요. 네이버에 찾아봐도 사실 저처럼 별 이유 없이 거절당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보니 도움되는 포스팅도 없고 ㅠㅠ 대부분 유학 비자 떨어진 분들이 무비자 신청하는 방법만 나와서 발품이란 발품은 다 팔았네요..
 
그 때 기억을 더듬어 제가 아는 선에서 어떻게 했는지 포스팅해볼게요, 저도 명확한 가이드는 알지 못하니 이를 발판 삼아 준비하시고.. 저를 무조건 맹신하지는 마시고 최대한 대사관에 문의하셔서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스타 무비자 거절될 경우 가능한 방법은?
미국대사관에서 관광비자(B1/B2)를 받아야 합니다. 

저와 같이 정말 놀러가려 했던 분들이 이스타(무비자) 거절이 되면, 관광비자 B1/B2를 신청 및 발급 받아 방문해야 하는 케이스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여정이 기다리고 있어요 *^^* 미국 대사관에 인터뷰를 잡고 인터뷰 보는 돈도 내고 아주 스펙타클합니다. 웰컴...!!

일반적으로 B-1 비자는 직장 동료와 함께 컨설팅, 과학, 교육, 전문적 또는 비즈니스 컨벤션/컨퍼런스 참여 또는 부동산 계약을 확정짓거나 계약 협상을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해당합니다. B-2 비자는 관광, 친구나 친지 방문, 의학적 치료 및 사교적, 사회적, 서비스 성격의 활동을 포함하여 여행의 성격이 휴식을 위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출처: https://ustraveldocs.com/kr/ko/business-visa/

관광비자 신청 방법과 절차

01.  미대사관 웹사이트 DS-160 서류 작성제출
02. 미대사관 웹사이트 인터뷰 신청 - 서류증빙+인터뷰 수수료 입금 확인 후 일정 확정
03. 긴급인터뷰 신청의 경우 일반 인터뷰 일정이 확정된 후에 신청 가능한 란이 보임.

친절하게도 USTravelDocs에 보시면 모든 절차와 각종 링크가 연계되어 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 드리자면... 미국대사관은 동사무소 가듯이 일단 가서 표 뽑고 기다리면 안됩니다 ^^; 무조건!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미리 작성한 뒤, 인터뷰 일정까지 잡고 나면 확인증 들고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심지어 인터뷰 일정 잡는데 20만원 돈이 드니까... 저처럼 울면서 돈 내시면 됩니다 ^^..
 
 

정확한 방법은 위 링크의 정보에서 확인하시는게 더 나을 것 같고,
각 단계별 제가 첨언할 만한 이야기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말씀 드릴게요.

 
 
01. 내 비자 확인하기 : 위에서 관광비자 말씀 드렸죠? 여행 목적은 B-2입니다.
 
 
02. DS-160 서류 신청하기 & 관련서류 준비: 신청서를 작성할 때나 인터뷰 잡을 때 관련 서류를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래 서류는 다 준비했어요.
 
- 이스타 거절된 화면을 캡쳐
-비행기 예약 티켓
- 여권사진 (최근 2-3개월 내 촬영본) : 전자파일로도 필요
- 주민등록등본(영문) : 거주지가 한국임을 증명하기 위함
- 은행계좌 잔액 증명서 (영문/국문 모두 준비했음)
- 최근 3개월 소득증명 및 이직하게 될 회사 오퍼 레터 

외 저희 어머니는 집 문서까지 복사해가셨답니다 ^^;; 엄마 나이대에 외국에 가서 애 봐주는 일을 불법으로 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아서, 20-30대 여성 또는 저희 엄마 나이대는 기준이 좀 더 엄격하다고 카더라 소문을 듣고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기본!은 내가 미국에 가서 불법 체류를 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올 만큼 나는 한국에 자리를 잡은(?) 사람이다!!!를 말할 수 있는 서류는 모두 다!! 입니다. (그래서 프리랜서나 사업하시는 분들은 신원 증빙이 더 빡세다고 하네요 ㅠ)
 
03. 비자수수료 지불하기: 안내된 비자별 수수료를 확인하여 입금하고, 반드시 입금 증빙 서류도 떼어두세요. 주말이 끼면 입금 확인 시간이 더 늦춰지니 월요일 꼭 은행에 입금 여부 확인 바로 해보세요..! 내게 해당하는 비자에 맞는 금액, 그 금액에 따른 입금 안내 은행까지 제대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비자별 수수료 정보 보기 : https://ustraveldocs.com/kr/ko/payment-options/
입금 방법 안내 보기: https://ustraveldocs.com/kr/ko/payment-options/
 
*주의할 점*
- 입금계좌번호가 기재된 이 페이지를 프린트 하여 보관하시고 한개의 입금계좌번호에 신청자 한명의 비자 수수료만 이체하셔야 합니다. 
- 홈 페이지에 명시된 대사관 환율의 유효기간 내에만 유효합니다. 비자수수료를 이체하시기 전에 홈 페이지에 명시된 대사관 환율의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비자신청 수수료는 한국내 은행계좌를 통해 원화로 지불해야 합니다.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전자자금이체(온라인 이체)를 통하여 비자신청 수수료를 지불하시면, 납부 후 2시간 이내에 면접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전자자금이체로 납부하신다면 다음 영업일 오전 9시부터 면접예약을 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예약을 하기 위해서는 비자수수료 이체시 사용한 입금계좌번호가 필요합니다. 비자신청수수료 입금시 사용한 입금계좌번호는 신청자께서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입금계좌번호를 기억하지 못할 경우 인터뷰 예약을 하실 수 없고 다시 수수료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04. 인터뷰 예약하기
아마 제 기억으로 입금이 확인되었다고 메일을 받은 뒤에 인터뷰 일정을 잡을 수 있는 안내가 올거에요. 해당 페이지에서 가능한 날짜를 잡으면 되는데, 일반 인터뷰는 신청 시점에서 거의... 2-3개월 뒤더라고요? 당장 떠나야 하는 제 입장에선 산 넘어 산이었어요 ㅠㅠ 그 떄의 당혹감은 잊지 못할거에요... 안그래도 돈 날려서 속상한데..
 
이런 경우, 긴급인터뷰 신청을 하면 아래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 일반 인터뷰 일정이 확정된 후, 내 대시보드에서 일반 인터뷰 일정 보시면 ‘긴급 요청’이 화면에 뜹니다.
→ 간단한 설문조차같은걸 거치게 됨,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에 맞게 작성하여 제출
→ 긴급 인터뷰 신청 페이지가 뜸 : 본인 신상정보 / 신청 사유 / 관련 서류 첨부
 
** 여기서 주의할 점**
- 긴급 인터뷰 요청은 딱 한 번만 신청 가능합니다. 신중하게 진행하셔야 해요.
- 긴급 인터뷰 신청 내용은 내 대시보드에 뜨지 않습니다. 저도 확실히 모르겠어서 콜센터에 전화해서 잘 들어갔는지 확인했어요.
- 승인 결과는 메일로 옵니다. 수시로 확인하세요!!
- 영어로 작성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걸 모르고 한글로 작성했는데 다행히 승인 되었어요.
 
100% 승인되지는 않지만, 저의 경우 신청을 평일 저녁에 했고, 그 다음날 오후 5시에야 회신 메일이 왔어요. 그리고 바로 모레 오전 8시 45분 인터뷰를 잡아야 했습니다. (2021년 11월 기준, 최근 2023년 저희 어머니의 경우 긴급인터뷰 신청 거절당해서 비행기 표 취소하심..) 그래도 저는 희망을 가지고  관련 서류를 최대한 승인 이전에 미리 뽑아두었던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미국여권사진, 은행 재정증명서 등등...)
 
 
05. 인터뷰 참석하기
인터뷰 당일, 예정된 시간보다 꼭 30-40분은 미리 가셔야 합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정시에 가지 마시고 꼭 일찍 가세요. 그리고 신청 서류 꼭 다 챙겨서 가세요!! 여권 사진, 인터뷰 신청 확인서(이거 없음 못들어감), DS-160  신청했다는 증빙, 입금계좌 서류, 비행기티켓, 숙소 예약되어있으면 숙소 티켓 등등 그 외 위에 말씀 드렸던 오만가지 모든 서류 다 가져가셔서 그쪽에서 물어보면 나 진짜 결백해!!! 라는걸 증명하셔야 합니다 ㅠㅠ
 
저는 줄 서서 기다리면서 앞에서 초딩 아들이랑 오신 어머니가 아들은 거절당해서 사정사정하는 것도 보고... 진짜 쫄려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저한테는 연봉도 물어보고, 왜 가냐, 미국 간적 있냐 등등 좀 까다롭게 물어보긴 했지만 다행히 바로 승인되어 3일 정도 뒤에 여권을 받았답니다. 전 너무 쫄려서 여권 받는 우체국 앞에 죽치고 2-3시간 서 있었어요.. 나오자마자 바로 가야 할 판이라 ㅠㅠ 흑흑
 
 

구여권 폐기 및 신여권 발급으로 인한 관광 비자 분실 시, 이스타 신청 가능한지?

아무튼... 그... 미국은 잘 다녀왔고요 ^^

그 다음에 여권 만료되서 재발급 받았는데, 구여권 분실하고 실컷 받은 비자도 날려먹었지 뭐에요 ^^...


다행히 2년 정도 지난 시점이라 혹시 몰라 이스타 신청해 봤는데 이번엔 승인 됐습니다...!!!!!
 
흑흑 이것도 엄청나게 검색해봤는데 비자 분실하면 인터뷰 잡아라는 말 밖에 없고...  그래서 결국 또 인터뷰 볼 각오하고 이스타 넣어봤거든요.... 근데 다행히 됐습니다 흑흑.. 
 
대신 꼭! 대사관에 전화하셔서 비자 분실 신고 하신 뒤 이스타 신청하셔요. 혹시 비자 있는데 왜 이스타 신청했나 하고 거절당할 수 있으니까요..!그리고 경찰서 가서 비자 분실신고서 받아서 가라고 하더라구요. 잊지마세용.. (아니 사실 내게 하는 말 잊지말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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